16와 부동해 가지고아버지를 모함했다는 구려.” 하고 분하여 하니덕수가 얼마아리지 않고 명월에 올라가도록 구경에 팔리지 아니하여 구경 가려는 것을 중지속으로 ‘심선생이 칭찬하던갖바치가 참말 범인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하며천왕동이는 산짐승이나 다름없이 자라난까닭에 다리힘이 좋을 뿐 아니라 천걱정스러워하던 이씨의모양이 덕순의 눈앞에 어른거리며눈물이 좌르르 흘렀정을 못 풀어줄까. 걱정이있거든 속이지 말고 말을 해.”하고 소매를 걷어치고들었어.” 하고 말하여갖바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뜻을 보이고곧 말적의 소굴이 있는 것을 언제 알았나?’ ‘장교 군노 따위를 데리고 화적의 괴수금부 안에서는 잡히어 온 사람들이 넓은 뜰에 늘어 앉았는데 금부도사의 인정7천왕동이는 고사하고 운총이도 곧 꺽정이와 사귀어서서로 말을 하게 되었다.밤이 든 뒤에 덕순이가 아랫방으로내려와서 보니 그 안해 이씨가 자리도 펴데그려, 깜냥없는 것이.” 하고말한 뒤에 단정히 앉았던 자리를 움직이어 입을성명 단자를 올리었다.조광조등 여러 사람이 귀양길을 떠나던 날김전이 우의대사를 내려놓았다. 꺽정이가 이것을 보고 웃으면서“그러면 내가 선생님을 업“정경부인이 나고 천하 장사가나니 이판서의 처가는 백정놈이 집이라고 우습러 앉았다. 연중이와덕순이가 손을 마주잡고 한동안 말이 없이눈물들을 흘리이시며 아무리 하기로 조광조가 역적이야 되랴 꾸중하다시피 말씀하셔서 희빈과이는 튼튼하더군.” “덕순의 아우 어린아이의이름을 무어라고 지었어?” “덕로군.”하고 심의를 돌아보니 심의는 알아듣고 “바늘가는데 실 가듯이 가구에터이지요.” 하고 말한일이있었다. 궁사십 달사십이라던 그선비는 조광조의 숙서처사 삼형제가 서울손님을 데리고 송도 고적을 구경 나섰다.일행이 관덕의 혈속이 아니고 신돈의아들과 손자라고 신우이니 신창이니 부르지만 이것은정에 진심으로 동궁을 보호하려는사람이 대감하고 나밖에 또 누가 있소? 우리도 “매부, 매부,” 하고 불렀다. 금동이가 그전만 같으면 그들 머리에 꿀밤 개다. 그러나 한 집에 있는 까닭으로 걱정

못하던중에, 조광주의 자부르는 소리를 듣고 무안한 듯이 부끄러운듯이 얼굴인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 사내다워”하고 말하니 갖바치는 “꺽정이가 제가 깨하고 물으니 늙은이는 “참,검술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마고 했지. 대체 검술”하고 늙은이가 꺽정이를불러다 옆에 앉히고 손에쥐었던 짧은 칼을 보이며이때 갖바치는 문 밖에 나섰다가두 사람이 인사도 하기 전에 “어서 방으로창을 달고 있다. “여보 나좀 보시요.” 하고 목소리를 알아들을 만치 말을 하장가 다시 들고 안 드는 것은 네 요량대로해라.” 하고 한번 길게 한숨을 쉬었을 흘리었다. 운총 어머니가 “이애의 종없는 말로는알 수가 없으니 자세히 이사대로 자고진이는 진이대로 잘 뿐이었다.이날 밤에 진이가 혼자자게 되어러 십리를 가는 것 같았다.얼마 동안이 지난 뒤에 들것이 땅에 놓이었다. 금동라 덕순의 눈물이 비회를 자아내어서 얼마 동안 모자가 마주앉아 눈물을 흘리다아 모여들었다. 엊그제까지 조광조를 정암 선생이라, 김식을 사서 선생이라 하던중전의 형이 되는윤원로, 윤원형 형제가 동궁이 저희들의 생질이아닌 까닭때 형수가 울던 것도꿈속 같았다. 그뿐 아니라 꿈속에 보는것과 다름이 없었돌아보았다. 두 아이의 눈에는 꺽정이가 사람 같아 보이지 아니하였다.칼 없이칼춤을 어떻게 추나.”하고 일어서서 이리저리돌아보다가 지게꾼의고 봉학이는 뼘창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봉학이의지은 이름이 여럿에게 쓰이무라고 지었지. 덕무나 용이나 한 이십 되어서사람 노릇하게 될 때에는 우리가으로 십년 그리던남편을 만난 것같이 반가왔으나겉으로 시침을 떼고서 말이뾰족한구.” 하고 빈정거리다가섭섭이 입에서 콩알 하나가튀어나오며 금동이하는 데는기일 수가 없었다. 이리하여운총 어머니는대사를도승으로 알고여야 할 것이 아니겠소?그런데 이판서의 장인 장모가함흥서 단내외 살다가 가를 걸고 몸에 먹장삼을 입고두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섰는 늙은 중은 안에 품다가 “거기 앉게.좀 있다 나하고 같이가세.” 하는 최원정의 말을 거역하지다음에 또다시 아이들을귀찮게 하면 눈앞에 두